검색결과379건
해외축구

“힘든 경기지만, 황희찬 있으니까!” 돌아온 황소, 팀의 무승 끊을까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최근 6경기 무승이라는 늪에 빠진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한 현지 매체에선 황희찬의 복귀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11위 울버햄프턴(승점 43)과 13위 본머스(승점 42)의 만남이다. 이미 잔류를 확정 지은 두 팀이지만, 이날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울버햄프턴은 최근 무승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10일 풀럼을 상대로 2-1로 이긴 뒤, 이어진 공식전 6경기에서 2무 4패로 고개를 떨궜다. 특히 코번트리 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8강에서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만 내리 2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탈락한 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 기간 황희찬은 팀에 큰 보탬이 되진 못했다. 그는 2월 말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야 복귀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어진 아스널과의 경기에선 선발 출전했지만,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그의 출전 시간을 45분으로 제한하며 최대한 아끼기도 했다. 당시 황희찬은 51분 가량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고, 팀은 0-2로 졌다. 올 시즌 EPL 입성 후 ‘커리어 하이’를 보내고 있는 황희찬의 발끝이 다시 부활할 때가 왔다. 그의 공식전 마지막 공격 포인트는 지난해 12월이다.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으로 인해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시점이다. 무엇보다 건강한 모습을 다시 입증하는 것도 과제다.한편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복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스포츠키다 전문가 폴 머슨의 발언을 인용, 다가오는 본머스전에 대해 “울버햄프턴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들이 2-1로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본머스는 지난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고, 경기력에서 크게 밀렸다”라고 점쳤다. 이어 매체는 “울버햄프턴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다시 승점 3을 획득하며 정상 궤도에 오를 기회”라며 “황희찬이 아스널전보다 오래 뛸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본머스와의 만남에서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43분, 정확한 패스로 사샤 칼라이지치의 역전 득점을 도우며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20:30
해외축구

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은 2008년 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이후 트로피와 연관이 없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2023년 9월 보도에 의하면,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이후 클럽을 떠나 우승의 기쁨을 맞본 감독은 4명, 선수는 58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들어 올린 트로피는 193개다.4명의 감독은 조세 무리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다. 특히 무리뉴는 2021년 토트넘을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렸으나, 경기 일주일 전 경질 당했다. 하지만 북런던 클럽에서 쫓겨난 지 1년 만에 무리뉴는 AS 로마 감독으로 2022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서 우승하며, 토트넘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포체티노는 파리 생제르망 감독으로 세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이었던 빌라스 보아스는 러시아리그에서 역시 세 번 우승했다. 산투는 비록 유럽 리그는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를 두 차례 정상에 올려놓았다. 모드리치, 베일 외에도 카일 워커, 루카스 모우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 하트, 에릭 라멜라, 브리안 힐, 탕기 은돔벨레, 키에런 트리피어, 저메인 데포, 아델 타랍, 케빈 프린스 보아텡, 로비 킨 등 많은 선수가 토트넘을 떠난 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렇게 많은 선수와 감독이 떠난 후 우승한 것을 보면, 토트넘이 저주받은 팀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2023년 영국의 한 베팅 사이트는 ‘저주받은 클럽 순위 톱5’를 밝혔는데, 토트넘이 1위였다. 저주의 근거로 토트넘의 1부 리그 마지막 우승이 63년 전인 1961년이며, 2008년 이후로 클럽은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을 꼽았다. 또한 토트넘이 기록한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2위와 2018~19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예로 들었다.하지만 토트넘 역사를 통틀어 1부 리그 우승은 두 번(1951년, 1961년)에 불과하다. 클럽이 다시 한번 1부 리그(1992년 이후 EPL) 우승을 한다면,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변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6~17시즌 때 토트넘은 첼시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승점 7 차이로 2위에 그쳤다. 승점 7은 근소한 차이가 아니다. 도리어 클럽 역사상 EPL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한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8강과 4강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약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저주가 아닌 엄청난 행운이 클럽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것이다. 초자연적인 힘이 만든 것 같은 불행한 패배가 계속 이어지면 팀이 저주에 걸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토트넘과 저주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 같다. 도리어 유로 2020 우승의 주역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11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It’s the history of Tottenham, they always miss something at the end(토트넘은 항상 마지막에 무언가를 놓치는데, 그런 것이 그들의 역사이죠)”라고 한 발언이 클럽의 상태를 더 정확히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키엘리니의 발언은 토트넘을 가리키는 ‘스퍼시(Spursy)’와 일맥상통한다. 스퍼시는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을 의미한다. 한국어로는 “토트넘답다”고 말할 수 있다. “토트넘답다”를 보여주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 대표적인 예 2개를 소개한다. 200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뒤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 타임 때 퍼거슨은 선수들에게 “"Lads, it’s Tottenham(얘들아, 토트넘이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맨유는 5-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2004년 FA 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맨시티를 만났다.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전을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의 맨시티는 2골을 성공시켰고, 숀 라이트필립스는 후반 35분 3-3을 만드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는 1990년대 아스널을 상징하는 공격수 이안 라이트의 양아들이었다. 결국 맨시티는 90분에 한 골을 더 성공시켜, 3-4로 이겼다.물론 불행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토트넘에 닥친 적도 있었다. 2005~06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에 승점 1차이로 앞서 4위에 올라있었다. 클럽은 1962년 이후로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웨스트 햄은 다음 주말에 벌어질 FA컵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가져갈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 전날 사달이 났다.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탈리아 요리 라자냐로 저녁식사를 마친 로빈 킨, 마이클 캐릭을 포함해 10명의 토트넘 선수가 밤새 복통으로 고생한 것이다. 토트넘은 경기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EPL 사무국은 시즌 마지막 날 모든 경기가 같은 시간에 열린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결국 토트넘은 1-2로 패했고,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2로 위건을 물리쳤다. 유서 깊은 홈구장이었던 하이베리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스널은 극적으로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러자 음모론이 퍼졌다. 토트넘은 경찰에 호텔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재경기를 주장했다. 건강보호국이 문제의 라자냐를 조사했고, 선수들은 식중독이 아닌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밝혔다. 물론 재경기도 성사되지 않았다.2011~12시즌 토트넘은 고전 끝에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첼시가 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티켓을 확보하는 바람에, 토트넘은 다시 한번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총 7번 진출했는데 이 중 6번을 2010년대 이후에 일궈냈다. 토트넘이 특별히 저주에 빠진 것 같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다.최근 해리 케인의 저주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높다. 이 흥미로운 주제는 다음 칼럼에서 다루겠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4.19 18:00
프로축구

‘공격’ 맡은 임민혁도 터졌다…부산의 화력, 홈에서도 이어져야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미드필더 임민혁(27)의 득점력을 앞세워 ‘공격 강화’와 ‘홈 승리’라는 과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부산은 지난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의 K리그2 2024 6라운드에서 4-2로 승리, 리그 3위(3승3패·승점 9)에 올랐다. ‘부주장’ 임민혁이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임민혁이 리그 단일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3개를 기록한 건 그의 커리어에서 처음이다. 부산 팬들이 기대한 임민혁의 모습이 제대로 발휘된 경기였다.지난 시즌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임민혁은 팀의 준우승을 이끈 선수다. 뛰어난 볼 간수 능력과 패스로 단숨에 팀 내 최고 사령관으로 우뚝 섰다. 해당 시즌에만 승강 플레이오프(PO) 포함 26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작은 신장(1m68㎝) 탓에 수비력이 약점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부산의 새 시즌 과제 중 하나도 ‘임민혁 파트너 찾기’였다.박진섭 부산 감독은 선수 수혈로 이를 해결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는 이동수를 배치, 임민혁의 수비 부담을 한층 줄여줬다. 4라운드부터 정상 가동된 이 조합은 천안시티전에서 진정한 효과가 나왔다. 장신(1m87㎝)인 이동수가 수비를 맡고, 임민혁이 공격에 집중하는 장면이 나왔다. 임민혁은 전반 막바지 동점 골에 이어, 후반 팀의 마지막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는 올 시즌 부산의 두 번째 4득점 경기였다. 임민혁 역시 천안시티전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동수 선수가 오기 전엔 내가 수비를 맡을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더 공격적으로 하며 동료들의 도움도 받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부산은 또 다른 부주장 공격수 김찬이 이달 입대하며 공격력 저하라는 숙제가 생겼지만, 임민혁이라는 대안을 찾았다.부산의 다음 과제는 바로 홈 성적 개선이다. 부산은 시즌 6경기 중 원정에선 모두 이겼지만, 홈에선 전패다. 홈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것이 더욱 뼈아프다. 임민혁은 “선수들이 아직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런 다득점 승리로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고 싶다”라고 말했다.마침 부산의 다음 상대는 올 시즌 K리그1·2의 유일한 ‘무패’ FC안양(4승1무·승점 13)이다. 부산이 다득점 기세를 홈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4.12 08:00
배구

준우승도 'OK', 오기상 매직 봤잖아 "다음 시즌에는 설욕을"

"감독님 말고 '오기상'이라고 불러달라." 한국 프로배구 남자부 최초의 일본인 사령탑인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이 취임 당시 당부한 말이다. 딱딱한 존칭 대신 '오기상(오기노 씨)'라는 부드러운 호칭으로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꾀했다. 오기노 감독은 특정 선수에 의존하는 배구가 아닌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원팀' 배구를 하길 바랐다. 그로부터 10개월 뒤, OK금융그룹은 확 달라졌다. 2016~17시즌 최하위에 떨어진 걸 시작으로 중하위권에만 머물렀던 팀은 올 시즌 8년 만에 봄 배구 무대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봄 배구에서도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3선승제)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의 팀 컬러가 달라졌다. 그동안 외국인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의존도가 높았던 OK금융그룹은 신호진, 송희채 등 국내 선수들에게 공격을 적절히 분산하면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변모했다. 범실도 크게 줄었다. 올 시즌 OK금융그룹이 기록한 범실은 654개(139세트)로, 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929개(리그 최다 5위)를 기록한 직전 시즌과 비교한다면 크게 개선됐다. 강공보다는 코스 공략 등 탄탄한 기본기와 효율적인 배구를 추구한 오기노 감독의 전략이 빛났다.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오기노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배구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수들과 갈등 아닌 갈등을 겪었다. "'원팀' 정책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는 선수는 경기에서 배제하겠다"는 엄포도 놨다. 레오도 예외는 없었다. 전반기 과도기를 겪은 OK금융그룹은 3라운드 6전 전패로 하위권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기노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오랜 설득 끝에 고집 센 레오까지 변모시키며 팀을 변화시켰다.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전승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정규시즌 3위로 봄 배구에 진출해 챔프전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OK금융그룹은 챔프전에서 패했다. 준플레이오프(단판), 플레이오프(3판2선승제)를 모두 치르고 올라온 탓에 체력 부담 여파가 컸다. 이틀에 한 번꼴로 치르는 강행군을 견뎌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저력을 선보이며 감독이 원하는 'OK다운' 원팀 배구를 펼쳤다. 선임 1년 차에 거둔 값진 준우승. 오기노 감독의 '오기상' 배구는 이제 시작이다. 오기노 감독은 준우승 후 "우리는 V리그에서 다른 배구를 보여줬다. 다음 시즌 우리 배구를 유지하면서 설욕하겠다"라며 다음 시즌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4.04 06:34
프로축구

‘첫 멀티골→슬릭백’ 김천 이중민, K리그1 4R MVP…2부는 마테우스

김천 이중민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이중민은 3월 30일(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수원FC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김천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이중민은 전반 22분 골키퍼의 선방 이후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이자 본인의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31분에는 김진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이자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중민이 K리그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중민은 이날 첫 골을 넣은 후 슬릭백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K리그1 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월 31일(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대구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24분 2004년생 문민서가 데뷔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광주가 1대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대구 요시노가 동점골을 넣으며 양 팀은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은 계속됐지만, 후반 31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한 에드가가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대구의 2대1 역전승으로 끝났다.K리그1 4라운드 베스트 팀은 포항이다. 포항은 3월 30일(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2대0으로 꺾으며 지난 라운드에 이어 2주 연속 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포항은 이날 교체 투입된 정재희, 백성동이 모두 90분 이후 짜릿한 극장골을 터뜨렸고,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K리그2 4라운드 MVP는 안양 마테우스가 차지했다.마테우스는 3월 30일(토)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마테우스는 전반 종료 직전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인 골로 만들었고, 후반 31분에는 단레이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마테우스는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위협적인 찬스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안양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월 30일(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충북청주의 시즌 첫 ‘충청 더비’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30분 충남아산 이학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전반 32분 곧바로 충북청주 홍원진이 동점골을 넣으며 양 팀이 1대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후반전에서는 후반 17분과 28분 충남아산 강민규가 멀티골을 넣었고, 후반 종료 직전 황기욱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충남아산이 4대1 대승을 거뒀다.승리 팀 충남아산은 K리그2 4라운드 베스트팀에도 선정됐다. MVP: 이중민(김천)베스트 팀: 포항베스트 매치: 광주(1) vs (2)대구베스트11FW: 정치인(김천), 이중민(김천), 에드가(대구)MF: 제르소(인천), 요시노(대구), 김진규(김천), 정재희(포항)DF: 김봉수(김천), 요니치(인천), 김진혁(대구)GK: 황인재(포항)MVP: 마테우스(안양)베스트 팀: 충남아산베스트 매치: 충남아산(4) vs (1)충북청주베스트11FW: 페신(부산), 강민규(충남아산), 로페즈(부산)MF: 이준상(성남), 황기욱(충남아산), 마테우스(안양), 정희웅(부천)DF: 이창용(안양), 닐손주니어(부천), 이한도(부산)GK: 구상민(부산)김희웅 기자 2024.04.02 13:44
해외축구

김민재 4경기 연속 벤치 위기 몰렸다…투헬 감독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되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주말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만약 이번 주말에도 선발에서 빠지면 공식전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토마스 투헬(독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지만, 분위기가 쉽게 바뀔지는 미지수다.독일 축구매체 키커는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예상 선발 라인업에 김민재의 이름을 제외했다. 앞선 3경기와 마찬가지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중앙 수비진을 구축하고, 김민재는 또 다른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 출전을 투입할 거란 예상이다.만약 김민재가 이날도 선발에서 제외된다면, 지난 6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과 마인츠05,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5·26라운드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 마지막 경기는 지난 2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4라운드가 마지막이다. 한때 이른바 혹사 논란까지 일 정도로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 핵심 전력 입지를 다져 온 김민재에겐 당혹스러울 흐름이다.현지에서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연이어 선발에서 제외되고 있는 흐름에 의문을 표하고 있는 분위기다. 도르트문트전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도 나왔는데,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놀라운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그런 센터백이 4명이나 있어서 매우 기쁘고, 덕분에 훈련의 질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자질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투트가르트 등과의 경기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 잊은 사람들도 없다”고 했다.투헬 감독은 다만 “우파메카노의 부상과 그가 치렀던 어려운 경기들로 인해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현재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잘해주고 있다. 건전한 경쟁이자 더 자주 볼 수 있었어야 할 상황이다. 이제 우리는 매우 치열한 기간에 돌입했다. 지금은 모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현재 팀 내 센터백 라인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각각의 조합으로 구상하고 있는데, 우파메카노의 부상과 부진 여파가 파트너 김민재의 입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기량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최근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니 굳이 변화를 줄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실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아닌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선발로 나선 최근 3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전승을 거두고 있다. 마인츠전 1실점, 다름슈타트전 2실점 등 최근 3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단 1경기뿐이지만, 이 기간 무려 16골을 폭발시킨 거센 화력 덕분에 팀이 연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투헬 감독 입장에선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시점에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다.도르트문트전이 A매치 휴식기 직후에 열린다는 점도 투헬 감독 입장에선 변화를 주기 어려운 지점이다. 4명의 센터백 자원 가운데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건 다이어가 유일하다. 김민재는 특히 독일에서 한국과 태국을 거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투헬 감독의 구상에 다이어와 더리흐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면, 체력적인 부담이 덜한 다이어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합이 재가동될 가능성이 더 크다. 독일 매체 키커의 전망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그나마 투헬 감독이 언급했던 것처럼 이제부터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A매치 기간 없이 계속 소속팀 일정만 소화한다는 점에서 언젠가는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장 도르트문트전에서 수비진이 붕괴되면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새로운 조합이 나설 수 있고, 다음 달 10일과 18일엔 주중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도 있어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머지않아 찾아오게 될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반전이 찾아올 수 있다.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는 김민재의 몫이 될 수 있는데, 앞선 투헬 감독의 설명대로 파트너 우파메카노가 변수가 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1:48
배구

레오 "봄 배구? OK서 3년째 몸담고 간절히 바란 결과" [IS 안산]

"OK금융그룹에 3년간 몸담으면서 간절히 바란 결과였다."OK금융그룹 레오(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가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팀의 정규시즌 3위 확정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5-21, 20-25, 25-20, 22-25, 15-12)로 물리쳤다. 직전 경기에서 3년 만의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OK금융그룹은 승점 57(20승 15패)을 기록, 오는 15일 현대캐피탈과의 최종전에 관계 없이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두 경기를 남겨둔 4위 현대캐피탈(승점 50·16승 18패)과의 승점은 7점 차. V리그는 3~4위 승점이 3 이내일 경우 단판 승부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OK금융그룹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2635명)을 달성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레오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31득점을 기록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대한항공의 경계 대상 1순위는 역시 레오였다. 레오는 지난 7일 한국전력전에서 45점을 퍼부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레오를 막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잘 찾아야 한다. 레오만의 공격 코스가 있는데, 그것을 오늘 우리 선수들이 (공을) 잘 걷어 올려주는 게 관건"이라고 전망했다.대한항공은 레오의 공격 성공률을 43.40%(시즌 54.65%)로 방어했다. 그러나 레오의 서브까지 막을 순 없었다. 레오는 이날 이번 시즌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7개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삼성화재)와 정한용(대한항공)의 6개가 최다였다. '서브 2위' 레오는 1세트 공격성공률이 16.67%에 그쳤다. 그러나 22-20에서 연속 서브에이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3-7에서 서브 에이스를 추가한 그는 3세트 24-20에서 세트 스코어 2-1 리드를 가져오는 서브에이스를 올렸다. 4세트 서브에이스는 2개였다. 마지막 5세트의 분위기를 바꾼 것도 레오였다. 1-1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5세트에는 팀 내 최다인 5득점, 공격 성공률 57.14%로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레오는 경기 후 "올 시즌 3라운드 전패, 4라운드 전승 등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레오는 V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2012~2015년 세 시즌 모두 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놓고,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2021~22시즌부터 OK금융그룹에 몸담으며 V리그에 복귀했으나 앞서 두 시즌 모두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선 처음 포스트시즌 진출을 경험하게 됐다. 레오는 득점, 공격종합, 서브 모두 2위에 오르며 OK금융그룹의 선전을 이끌었다. 레오는 "OK금융그룹에 3년간 몸담으면서 간절히 바란 결과였다"고 기뻐했다. 봄 배구를 앞둔 그는 "대한항공은 강팀이다. (포스트시즌서 다시 맞붙으면) 공격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이형석 기자 2024.03.10 18:18
배구

'봄 배구 빨간불' 차상현 감독 "요행 바라기도 쉽지 않아···강소휘는 교체 대기"

"요행을 바라기도 힘든 상황이다."4라운드까지 4위 팀에 넉넉히 앞서며 봄 배구가 유력해 보였던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의 현실 직시다. GS칼텍스는 최근 정관장의 무서운 기세에 밀려 봄 배구 희망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차상현 감독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의 2023~24 V리그 홈 경기에 앞서 "솔직히 정관장의 지금 기세라면 요행을 바래 봄 배구를 기대하긴 힘들다"고 인정했다. 지난 2일 기준으로 3위 정관장은 승점 58(19승 14패)을 기록하고 있다. 한 경기 적게 치른 4위 GS칼텍스는 승점 48(17승 15패)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V리그는 3~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개최하나, 최근 양 팀의 기세만 놓고 보면 이마저도 기대하기 쉽지 않다. GS칼텍스는 5라운드 이후 8경기에서 승점 5(2승 6패)를 얻는 데 그친 반면 정관장은 이 기간 9경기에서 승점 22(8승 1패)를 추가하며 7시즌 만의 봄 배구를 눈앞에 뒀다. 차상현 감독은 "정관장이 남은 (3경기마저) 전승을 거둬 올라갈 거 같다. 우리가 (남은 4경기를 다 이겨도 포스트시즌에) 올라갈까 말까한 상황이다. 정관장이 무너지고 우리가 베스트 전력을 갖춰야 봄 배구가 이뤄질 수 있는데, 그런 요행을 바라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GS칼텍스는 현재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가 많다. 토종 에이스 강소휘도 부침을 겪고 있다. 직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는 1점, 공격성공률 7.14%로 부진했다. 강소휘는 이번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점심 먹고, 또 저녁 먹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조금 힘들고 지친 상황이다.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계속 선발로 출장했다. 웜업존에서 경기를 보다가 투입된 적이 없다.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해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며 "경기는 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잘 풀리지 않을 경우 언제든 강소휘를 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차상현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력도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걱정"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야스민의 성공률을 떨어뜨리는 게 첫 번째"라고 분석했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 후 오는 7일 대전 원정에서 무서운 기세의 정관장과 맞붙는 일정이다. 차 감독은 "상황을 모르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4.03.03 15:55
배구

외국인 의존도 심화...남녀부 4위 GS칼텍스-OK금융그룹 공통 고민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리는 V리그 남녀부 4위 OK금융그룹과 GS칼텍스가 나란히 같은 문제점을 드러내며 주춤했다. 남은 6라운드 개선이 필요하다. GS칼텍스는 지난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1~3세트 모두 20점에 진입하며 박빙 승부를 이어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GS칼텍스는 주포 지젤 실바가 28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54.17%)도 매우 높았다. 반면 다른 선수 기여도가 낮았다.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국내 에이스 강소휘가 6득점에 그쳤다. 공격성공률은 21.74%였다.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로 V리그에 입성한 태국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다린 핀수완도 5득점에 그쳤다. 실바의 공격점유율은 이 경기에서 무려 46.6%였다. 정호영·박은진,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센터)들을 보유한 정관장에 GS칼텍스의 단조로운 공격은 통하지 않았다. 펄펄 날던 실바로 3세트엔 고전했다. 시도한 백터택 5개 중 1개만 성공했다. GS칼텍스는 3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가 5로 벌어지며 준PO 진출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주전 세터 안혜진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강소휘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진 게 불안 요소다. 실바 한 선수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남자부 OK금융그룹도 같은 날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7에 답보, 한국전력에 3위를 내줬다. 승리했다면, 4위였던 한국전력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릴 수 있었다. OK금융그룹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위력은 여전했다. 그는 공격성공률 57.14%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무려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보여준 한국전력과의 득점 쟁탈전에서 밀렸다. 그나마 이 경기에서는 국내 공격 1옵션 신호진이 12득점을 지원했지만, 다른 경기에서도 OK금융그룹의 공격을 레오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6전 전승을 거두며 반등했지만, 5라운드는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대한항공 그리고 한국전력에 차례로 패하며 주춤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2 07:48
배구

'6연패' 최하위·수장 잃은 KB손보, 주춤한 OK금융그룹 상대로 반등할까

최하위에 수장까지 잃은 KB손해보험이 감독대행 체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KB손보는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4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B손보는 현재 위기다.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 4경기에서도 전패하며 6연패에 빠진 KB손보의 승점은 19(4승 24패)로, 6위 현대캐피탈과 무려 21점 차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설상가상으로 수장까지 잃었다. 지난 14일 후인정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것. 후인정 전 감독은 2021~22시즌 부임해 취임 첫해 팀을 구단 사상 첫 정규시즌 2위에 올려 놓은 바 있다. 하지만 2022~23시즌 6위(15승 21패 승점 42)에 이어 이번 시즌 최하위의 성적을 거둔 후 감독은 5라운드 중반 결국 자진 사퇴했다. 후 감독은 "KB배구단 발전을 위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라며 코트를 떠났다. KB손보는 김학민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에 나선다. 지난 15일 김학민 대행의 지휘 아래 현대캐피탈전을 치른 KB손보는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전같은 무기력한 패배가 아니라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점 1을 따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학민 대행의 두 번째 상대는 최근 연패에 빠진 OK금융그룹이다. 3라운드 전패로 하위권(5위)까지 추락했던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전승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했으나, 5라운드에서 1승3패로 다시 주춤하고 있다. 14일 대한항공전 1-3 패배를 제외하고는 세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낸 것에 위안을 삼고 있다. 현재 OK금융그룹의 승점은 3위 한국전력과 동일한 44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한국전력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 3위 재탈환과 봄 배구를 위해선 KB손보전 승리가 필요하다. OK금융그룹은 5위 삼성화재(승점 42), 6위 현대캐피탈(승점 40)과도 승점이 촘촘하게 몰려 있어 달아날 필요가 있다. 위기에 몰린 두 팀 중 연패를 끊어내는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2.18 08: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